동요 ‘새싹들이다’를 만든 좌승원(사진) 전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이 노환으로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1946년 북제주군(현 제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제주교육대학교 2학년 때부터 취미로 작곡을 시작했다. 이후 성산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KBS 제주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로서 동요 ‘새싹들이다’를 작사·작곡해 1983년 제1회 MBC 창작동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새싹들이다’는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고인의 고향인 제주시 한경면 싱게물공원에는 노래비가 세워졌다.
40년 넘게 교직에 몸담던 고인은 2006년 초대 제주국제교육정보원장을 역임하고 2년 후 정년 퇴임했다. 유족은 1남2녀로 좌보람·좌으뜸·좌푸름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제주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