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곰인형으로 분장해 여성에 프러포즈?…이후 벌어진 ‘충격 반전’

남미 페루 경찰, 마약상 검거 작전

마약단속 위해 ‘기발한 작전’ 동원

MBC ‘뉴스투데이’ 캡처MBC ‘뉴스투데이’ 캡처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페루에서 경찰이 곰인형 탈을 쓰고 마약상을 검거는 영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밸런타인데이 전날인 13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경찰의 마약상 체포 작전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곰인형 탈을 쓰고 하트 모양 풍선과 초콜릿 상자를 든 경찰관이 프로포즈를 하려는 듯 한 여성의 집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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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이벤트에 경계심이 풀렸는지 한 여성이 계단을 내려와 곰에게 다가갔고 순간 곰인형은 빠른 몸놀림으로 여성을 덮쳐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웠다. 여성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였다.

영상의 다른 장면엔 집 안팎 수색에 나선 경찰관들이 침대 매트리스 아래와 집 밖 배수구 근처에서 숨겨진 마약 봉지들을 발견하는 모습이 찍혔다. 또 여전히 곰인형 탈을 쓴 경찰관이 체포한 용의자를 연행하는 장면과 탈을 벗고 다른 여성 용의자를 붙잡는 모습도 담겨있다.

유튜브 ‘FRANCE 24’ 캡처유튜브 ‘FRANCE 24’ 캡처


해당 영상은 곰인형 탈을 쓴 경찰관이 체포한 용의자들과 함께 작전에 사용했던 초콜릿 상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끝났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남미 국가인 페루는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다. 페루국립경찰(Policia Nacional del Peru, PNP)은 마약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현지시간)에는 크리스마스 산타로 분장해 마약 조직을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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