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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로, 민간 시스템보다 강화된 보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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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시폴론 유럼중앙은행(ECB) 집행 이사가 디지털 유로의 보안성이 민간 결제 시스템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폴론은 유럽의회 경제통화 위원회에서 “디지털 유로는 기존의 민간 결제 솔루션보다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디지털 유로 결제는 현금처럼 거래 내역이 기록되지 않는 대신 거래 당사자들에게만 세부 정보가 전달된다. 온라인 결제도 익명으로 처리되는 등 최소한의 데이터만 ECB에 전송된다.



ECB는 지난해 9월 2년간의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의 조사 단계를 마치고 준비 단계에 착수한 바 있다. 준비 단계는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ECB는 최근 “디지털 유로 발행 결정이 내려진 후에 공급업체를 찾기 시작하면 발행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디지털 유로를 발행할 인프라 제공사 모집을 시작했다. 디지털 유로 발행업체는 유럽연합(EU)에 등록된 사무실이 있어야 하고 법인 또는 EU 회원국 국민이 관리해야 한다. ECB는 사용자가 결제사에 의존하지 않고 유로존 전체에서 디지털 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디지털유로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유로 지갑은 사용자의 은행 계좌와 연결이 가능해 결제를 위해 자금을 이체하지 않아도 된다.

디지털 유로는 금융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안전 장치도 마련했다. 은행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디지털 유로에 무이자다. 또 기업과 금융기관은 공개적인 디지털 유로 매입이 제한된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유럽 통화·금융포럼(EMFF)은 지난 15일 디지털 유로 법정화폐 발행의 문제점을 강조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디지털 유로 발행으로 인해 민간 결제기업들이 합병되고 시장에서의 지위가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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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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