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밸류업 발표 앞두고 코스피 52주 최고점 돌파…코스닥도 올라 [마감 시황]

외국인 6000억 원, 기관 4400억 원 순매수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상승세가 나타났다.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지주사와 금융사, 일부 상장 공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83.39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치를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3억 원, 4433억 원씩 순매수한 영향이다. 개인은 1조 67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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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69.88포인트(10.20%) 오른 754.74로 거래를 마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신업(3.73%), 금융업(3.07%), 유통업(2.30%)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7% 오른 7만 3800원, 3.07% 오른 15만 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1.55%), 셀트리온(0.11%), POSCO홀딩스(0.57%), LG화학(0.79%) 등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0.10%) 오른 858.4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마감했으나 장중 보합세를 나타냈다. 기관이 1184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557억 원)과 개인(855억 원)이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승 폭이 제한된 것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94%), 에코프로(-5.47%) 등이 하락했다. 반면 HLB(14.87%)와 엔켐(19.64%)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요일에 이어 저PBR(주가순자산비율)테마가 다시 무각되면서 상승했다”며 “다음 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되는 가운데 월말 배당 기대감 등으로 가치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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