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공의 '집단사직' 전국으로 일파만파…이탈 현실화

'빅5' 이어 대전·전북·제주 등 전국 확산

연합뉴스연합뉴스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을 둘러싸고 의사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사직’ 움직임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빅 5(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 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일부 전공의들은 사직서 제출 후 이날 현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촌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 의국장은 입장문을 통해 "19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3년차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전달하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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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수술 규모를 50%로 축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위주로 진행되던 전공의 집단사직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대전성모병원(전공의 44명) 전공의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았고, 대전을지대병원(95명)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앞서 지난주 조선대병원 전공의 중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전북에서는 전북대병원 전공의(189명) 전원이 이날 중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대병원(53명)·한라병원(23명)이 사직서를 냈거나 낼 계획이다. 인천에서도 길병원(42명)·인하대병원(64명)·인천성모병원(38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원·부산·경북 등 지역에서도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부터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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