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리벨리온 기술력 또 증명…세계적 권위 반도체 학회 'ISSCC' 논문 채택

매년 3000명 참석 세계적 반도체 학회

미디어텍·AMD·인텔과 나란히 논문 발표

ISSCC, 이론 넘어 제품화 가능성 검증해야

"목표로 하는 세계 시장 진출 밑거름 될 것"

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동안 열리는 세계적 반도체 학회 ‘세계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리벨리온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ATOM)’ 실시간 데모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리벨리온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동안 열리는 세계적 반도체 학회 ‘세계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리벨리온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ATOM)’ 실시간 데모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리벨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 기업 리벨리온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반도체 학회 ‘세계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논문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았다.

리벨리온은 이달 18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동안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반도체 학회 'ISSCC 2024)에서 자체 개발 머신러닝(기계 학습) 시스템온칩(SoC, 여러 기능을 칩 하나에 담은 기술 집약적 반도체) 기술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ISSCC는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대회로 매년 약 3000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리벨리온은 19일 진행된 ‘프로세서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온칩’ 세션에서 미디어텍, AMD,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나란히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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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중 ISSCC 2024에 논문이 채택돼 발표까지 진행한 것은 리벨리온이 유일하다. ISSCC는 기술에 대한 이론적 주장을 넘어 실제 구현된 칩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학회여서 논문이 채택되고 기술 시연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동안 열리는 세계적 반도체 학회 ‘세계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리벨리온이달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5일 동안 열리는 세계적 반도체 학회 ‘세계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논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리벨리온


리벨리온은 발표 논문에서 자체 개발한 AI 추론용 시스템온칩 ‘아톰’ 설계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했다. 또 아톰을 바탕으로 작은 크기의 칩으로도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논문은 리벨리온 개발 아톰이 △다양한 목적에 따라 활용될 수 있는 AI 연산 코어 △온칩(On-Chip, 반도체상) 네트워크 △속도에 방점을 둔 메모리 아키텍처 등 고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타사 그래픽처리장치(GPU)나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논문 세션에 이어 진행된 실시간 데모 시연에서는 아톰이 거대언어모델(LLM) 구동과 이미지 생성 등 생성형 AI 추론 영역에서 GPU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보였다고 리벨리온 측은 밝혔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양산 단계에 접어든 제품의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ISSCC 논문 채택은 리벨리온에 매우 뜻깊다”며 “검증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리벨리온이 목표로 하는 세계 시장 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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