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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주환원 확대 예상…목표가 9만9000원으로 상향"

[NH투자증권 보고서]

충분한 주주환원 여력 보유

업계 최고 K-ICS 비율 달성





NH투자증권(005940)은 21일 삼성생명(032830)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 7000원에서 9만 9000원으로 13.7%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8만 17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콘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과 관련한 새로운 발표가 없었던 것은 아쉽다”면서도 “기존에 제시한 배당정책을 유지하고 곧 발표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고려해 추후 자본정책을 구체화할 것이라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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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주주환원에 나설 충분한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신 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사측의 관리 목표치인 200~220%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약환급금준비금이 없어 배당가능이익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K-ICS는 기존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대체하는 새로운 보험 규제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보험사들은 기존보다 자본을 추가 확충할 필요성이 커졌다.

정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새 정책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기존보다 확대된 주주환원을 예상한다”며 “주요 금융지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보유 자사주의 일부 소각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89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연말 기준 총자산은 314조 7000억 원이며 K-ICS 비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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