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하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업체 람다에 투자하고 양사 간 협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동남아를 수요와 입지 면에서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회사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동남아 지역 사업자와 관련 논의를 하고 가시적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
람다는 AI 연산에 필요한 GPU를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GPU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피온의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AI 역량과 안정적인 GPU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인프라를 포함한 AI 관련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대한민국과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