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급 인사 3명을 한꺼번에 교체하기로 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 전반에 쇄신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23일 과기정통부의 조성경 1차관과 박윤규 2차관을 교체할 예정이다. 차관급인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새 차관과 본부장에는 관료 출신 인사들이 내정됐다. 과기정통부 1차관과 2차관으로는 각각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새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류광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임명될 예정이다.
차관급 3명을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두는 것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구개발 예산 등 과학계의 각종 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16일 대전에서 과학기술을 주제로 민생 토론회를 열고 국가 연구개발 시스템 개혁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혁신 노력과 함께하는 연구기관 간 벽 허물기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 아직 임명되지 않은 3명의 비서관에 대한 인사도 다음 주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