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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프로그램 시동…'밸류업 TF' 구축한다

2개팀 구성된 부서급 TF 우선 설치

추후 이사회 의결 거쳐 정식 부서 전환

중점 사업 총괄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의사결정·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한 직원이 현대차의 주가와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한 직원이 현대차의 주가와 그래프를 살펴보고 있다. 성형주 기자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전담할 전사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한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 추진을 중점 과제로 꼽은 만큼 부서를 아우르는 TF를 우선 구성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가칭 ‘밸류업 TF’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밸류업 TF는 1개 부서급 규모로 꾸려지며 내부에 2개 팀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TF 구성안이 확정되면 사업 부서에서 인력을 지원받는 작업도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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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는 출범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부서로 전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에 거래소 내부에서는 밸류업을 전담할 공식 부서를 곧바로 꾸릴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부서를 설치하려면 이사회에서 조직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해 별도 의결 절차가 필요 없는 TF 구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핵심 관계자는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TF를 먼저 구성한 뒤 이사회 논의를 통해 부서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F를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두기로 결정한 것은 밸류업이 거래소의 최대 중점 사업으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영지원본부는 최고 경영진이 제시한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전략 기획 업무를 수행한다. 조직의 ‘큰 그림’에 맞게 일선 부서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로 사실상 이사장의 역점 사업을 총괄하며 자리 잡게 하는 역할이다. 앞서 정 이사장은 15일 발표한 취임사에서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성공을 위해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전담 조직을 상설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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