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공사·용역 주겠다"…김포감정4지구 도시개발 관계자 피소

지난 2020년부터 2년 간 6명에게 10억 원 챙겨

시공사·김포도시관리공사 "A 씨에게 공사 및 용역 발주권한 없다" 답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시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김포시




김포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관계자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김포도시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관계자 A 씨는 "사업 진행 시 공사 및 용역을 주겠다"며 지난 2020년 11월부터 2년 동안 B씨 등 6명으로부터 일시대여금·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총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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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B씨 등은 시공사로 거론되는 한화건설과 김포도시관리공사 측을 상대로 A 씨에게 공사 및 용역 발주권한이 있었는지 또는 권한을 위임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양 측은 "A 씨에게 권한이 없다"고 회신했고, 이와는 별개로 김포도시관리공사 측은 최근 경찰에 출석해 권한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A 씨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활성화를 위해 김포시 감정동 일대 22만여㎡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감사원은 정하영 전 김포시장이 이 사업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3월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김포=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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