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법무부 장관의 책을 출판했던 메디치미디어가 23일 유튜브채널을 통해 '3초 내로 답하기' 쇼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사진=메디치미디어 캡처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을 검창총장 발탁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해왔다.
조 전 장관의 책을 출판한 메디치미디어는 23일 유튜브채널에 조 전 장관이 출연하는 '3초 내로 답하기' 숏츠(짧은 영상)를 공개했다. '사전에 질문지는 제공되지 않았다'는 문구로 시작된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은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 중 '가장 열 받는 말'을 묻는 질문에 조 전 장관은 "왜 윤석열을 검찰총장으로 만들었지?"라는 답했다. 그는 지난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도 "당시 검증과 임명 과정에 대해 고위공직자였던 입장에서 가타부타 말하려 하지 않겠다"면서 핑계를 대기보다는 "각설하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단 하루만 다시 보낼 수 있다면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엔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시점"이라며 "아마 수락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창당 관련해 가장 마음 아픈 반응'으로는 "하급심에서 유죄판결 받았는데 왜 정치하려고 하느냐(는 반응)"라고 답했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 전 장관과 손을 잡게 될 경우 중도층이 이탈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된 바 있다.
'힘든 시기에 위안을 줬던 책의 구절'로는 "너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너를 강하게 할 뿐이다. 니체의 말"을 꼽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을 향해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그 질책, 그 비판 다 받아들이고 다른 모습으로 새롭게 평가받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고향 부산에서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