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정청래·서영교 의원이 4·10 총선 단수 공천 ‘막차’를 탔다. 김영진·김용민 의원 등 친명 상당수도 단수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비명계인 도종환·송갑석·이용우·박영순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7차 후보자 심사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당직자 중에선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정책위의장과 권칠승(경기 화성병) 수석대변인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정청래(서울 마포을)·서영교(서울 중랑갑) 최고위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면 지도부에 대한 공천 작업도 마무리됐다. 원외 지명직인 박정현(대전 대덕) 최고위원은 현역 ‘비명’ 박영순 의원과 경선한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를 받았다.
이외에도 친명 의원 상당수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조 친명’이라 불리는 김영진(경기 수원병) 의원과 ‘처럼회’ 멤버거나 몸담은 적 있는 김승원(경기 수원갑)·민병덕(경기 안양동안갑)·김용민(경기 남양주병)·문정복(경기 시흥갑) 의원도 단수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유동수(인천 계양갑) △백혜련(경기 수원을)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이재정(경기 안양동안을) △한준호(경기 고양을) △김한규(제주을) △위성곤(제주 서귀포)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반면 본인이 하위 20%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비명’ 송갑석(광주 서갑)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붙는다. 조 전 부시장은 이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후원회장을 맡았다.
‘비명’ 이용우(경기 고양정) 의원은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과, 3선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은 ‘친명’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과 경선한다. 임 위원장은 일부 후보들의 단수 공천 이유에 대해 “심사 총점에서 30%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