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선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재판 받느라 당무를 못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비명횡사 논란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설 의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재판을 받으려면 그 전날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가 없다”며 “일주일 내내 자기 재판 문제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 머리가 비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이 대표가 정치를 해선 안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이 대표가 정치적 경험이 얕고 없다"며 “상황을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고 타협에 들어가야 되는데 특히 당내 문제에 있어서는 그런 게 없다. 정치적으로는 안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자지단체장 경력을 정치 경험을 볼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행정가의 역할을 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문제가 사법 리스크가 아무리 있다 하더라도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각오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밑에서 그냥 개판을 쳐도 모를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하위 10%를 받은 설 의원은 탈당을 예고했다. 그는 “출마를 한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다”며 “개별 자기가 처해 있는 조건에서 결단을 하고 자기 거취를 정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집단 탈당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