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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도 나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 거론되자 꺼낸 말

SBS 스포츠 캡처SBS 스포츠 캡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함께 공석이 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차기 감독 후보로 오르내리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심경을 전했다.



26일 홍 감독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에 “며칠 동안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언론에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나왔다”며 “그런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 옛날 생각도 나고, 어려웠던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16일, 대한축구협회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년이 안되는 부임 기간 동안 전술 부재와 지도력 부족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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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협회는 지난 20일 새로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력강화위)를 구성하면서 정해성 대회위원장을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을 골라야 하는 과정에서 홍 감독은 유력한 후보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홍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울산 서포터스는 축구협회 건물 앞에서 ‘필요할 때만 소방수,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K리그 감독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 백지화’ 등 항의 문구를 띄우고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K리그 현직 감독의 차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무 생각이 없었다”라며 “팬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이런 문제로 대립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전력강화위는 이달 21일과 24일 두 차례의 회의를 열고 정식 감독 체제를 구축하기 전 3월 A매치를 임시 감독에게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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