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전년동기대비 6088㏊ 감소(-1.1%)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소폭 증가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6일 발표한 ‘2023년 북한벼재배면적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의 벼 재배 면적은 2022년 53만 9679㏊에서 2023년 53만 3591㏊로 줄어들었다. 이는 남한의 벼 재배면적 70만 7872㏊의 75.4%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황해남도의 벼 재배 면적이 14만 395㏊로 가장 넓었다. 뒤이어 평안북도 10만 2007㏊, 평안남도 7만 5322㏊, 함경남도 5만 7003㏊, 황해북도 5만 1644㏊, 남포특별시 2만 7910㏊, 강원도 2만 5552㏊, 함경북도 2만 4376㏊, 평양직할시 1만 8234㏊, 나선특별시 4143㏊ 순이었다. 위도가 높고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자강도(5705㏊)와 양강도(1298㏊)의 벼 재배 면적은 상대적으로 매우 좁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구역 면적 대비 벼 재배면적 비율로 살펴보면 황해남도가 2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평안북도가 19.1%, 평안남도가 14.1%, 함경남도가 10.7%로 두자릿수를 넘겼다. 자강도와 양강도의 경우 각각 벼 재배 면적 비율이 1.1%와 0.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