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선거에 전자부품 제조기업 디케이의 김보곤 회장이 26일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지며 준비된 인물을 강조했다.
김보곤 회장은 이날 광주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경제 발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상공인들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 회장(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지역경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광주상공회의소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용기를 내게 됐다”며 이번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번 선거전에서 불거진 건설업-제조업 갈등에 대해 광주상공회의소 회원으로서 더 이상 이러한 표현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오로지 회원 중심의 운영 체제를 만들고 변화와 개혁을 통한 광주경제와 광주상의를 한 단계 더 도약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광주시·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경제거버넌스를 구축해 혁신도시 활성화 △군 공항 이전 등 주요 현안을 힘있게 추진함과 동시 AI산업기반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 △일자리총괄본부와 기업지원통합민원센터 등 산업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플랫폼 △회원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회비 납부액의 80% 이상이 페이백 될 수 있는 사업시스템 구축 통한 수익사업 다변화를 통해 재정자립기반 확충 △회원 간 네트워크 활성화하고 업종·세대 간 소통의 문화 조성하며 노사대화합의 장 마련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융합할 수 있는 ‘상의 운영 시스템’ 구성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생산적인 운영시스템 정착 등을 약속했다. 또한 회계투명성은 물론 요즘 화두인 ESG를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스마트한 조직으로 변화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도태되느냐’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그동안 일었던 불협화음을 종식시키고 역동적인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광주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더욱 강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광주가 잘 사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평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디케이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렌지후드를 생산하는 지역 대표 강소기업이다. 자회사로 금형전문회사 피스템코와 태국 현지법인 TDK가 있다. 매년 매출 대비 5% 이상의 R&D를 투자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40건 이상의 출원과 등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김보곤 회장은 현재 광주상공회의소 부회장이며, 공기산업진흥회장,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장, 광주평동산단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광주아너소사어티 170회 회원으로 가입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