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엔비디아의 질주에 힘입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가 수익률 48%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지난해 3월 설정 이후 48.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인 40.9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펀드는 엔비디아의 비중이 10.02%로 국내 공모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인데,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은 만큼 추후 주가 상승에 따른 수혜를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엔비디아 외에 TSMC, 아마존, 브로드컴, ASML,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편입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셈이다.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독점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소프트웨어 생태계까지 구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밸류체인 내 반도체 기업과 초거대 자본 등이 필요한 AI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환 헤지(위험분산)형, 환 노출형, 미국 달러형 등 3가지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생명, 농협은행,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화재, 한국포스증권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