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부 "첨단전략 특화단지에 전력 적기 공급…특별법 제정"

첨단특화단지 전력공급 TF 발족

용인 반도체단지만 10GW 필요

특별법 등 통해 전력망 건설 지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연합뉴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연합뉴스




정부가 경기 용인 등에 조성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 민생토론회에 따른 후속조치다.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적인 첨단 산업을 위해 지난해 말 심의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TF 목표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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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기 용인·평택,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 7곳에 조성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총 15기가와트(GW) 이상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용인 특화단지에서 발생하는 예상 전력 수요만 10GW가 넘는다. 이에 산업부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2036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로 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2037년 이후에는 서해안 초고압 직류망 등 장거리 송전선로를 활용해 7G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한다.

산업부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지원 체계도 도입할 방침이다. 또 특화단지 신규 선정시 전력 공급 여건·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는 체계를 만들어 올 상반기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사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용인 화단지 전력 수요가 향후 조성될 특화단지에서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최 차관은 "안정적 전력 인프라는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TF 발족을 계기로 유관기관이 속도감 있게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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