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여의도 면적의 55배가 넘는 논밭이 사라졌다.
통계청은 2023년 전국 경지면적이 151만 2000㏊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1만 6000㏊(1.1%) 감소한 수준으로, 경지면적은 2013년부터 11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논 면적이 76만 4000㏊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밭 면적은 같은 기간 0.6% 줄어든 74만 8200㏊였다.
지난해 경지면적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대전시로, 전년보다 경지가 127㏊(3.3%) 사라졌다. 이외 세종시(-2.9%), 울산시(-2.1%), 경기도(-1.8%) 등이 뒤를 이었다.
경지가 줄어든 주된 이유는 건물 건축으로, 이로 인해 6000㏊가 사라졌다. 유휴지 전환으로 인해 감소한 경지 면적은 4000㏊였다.
지역별 경지면적을 보면 전남의 경지면적이 27만 4000㏊로 전국 경지면적의 18.1%를 차지했다. 이외 경북 24만 4000㏊(16.1%), 충남 21만 4000㏊(14.1%)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