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민자 구간 사업계획이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GTX-B 민간투자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조만간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 구간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민자·재정 전 구간 착공 기반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 내 GTX-B 노선 착공을 추진한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운영 기간은 40년이다. GTX-B는 인천대입구역에서 마석역까지 총 14개역을 정차한다. 노선 길이는 82.8km로 사업비 총 6조 8478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4조 2894억 원이 투입되는 민자 구간은 인천대~용산, 상봉~마석 구간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B 개통시 인천 송도와 남양주 마석에서 서울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로 갈 수 있다"며 "인천대입구역~마석역 구간 이동시간도 기존 2시간 반 이상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GTX-B로) 하루 27만 명 이상의 교통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GTX 노선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이 형성되면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분산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