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봄 시즌 축제에서 네이버 웹툰과 손잡고 레트로 감성을 소환한다. 웹툰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음 달 1일부터 5월 26일까지 인기 네이버 웹툰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과 협업해 봄 시즌 축제 ‘애프터 스쿨 레슨스(After School Lessons)’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웹툰 지적재산권(IP)과 컬래버레이션하는 것은 지난 가을 시즌의 ‘다크 문 위드 엔하이픈 인 롯데월드’에 이어 두 번째다.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은 ‘치즈인더트랩’을 그린 순끼 작가의 차기작이다. 1999년을 배경으로 백제중학교 3학년 ‘철이’와 ‘미애’의 풋풋한 첫사랑과 성장을 그린 레트로 웹툰이다. 세기말이 배경인 만큼 레트로 감성의 공중전화와 오락실·포크댄스 등을 활용한 에피소드가 특징이다. 이번 봄 시즌 롯데월드는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세대에게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 신선함을 안길 방침이다.
매직아일랜드의 메인브릿지는 봄 등굣길로 변신한다. 메인브릿지 담벼락에서는 등굣길에 나선 웹툰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브릿지를 건너 도착한 매직캐슬 3층에는 주인공들이 재학 중인 백제중학교 3학년 12반 교실이 재현돼 있다. 1999년 당시의 유행어 등 ‘세기말’ 콘셉트에 몰입할 수 있는 모의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 모의고사는 하루 100명까지 체험 가능하다.
어드벤처 1층 위니비니광장은 웹툰 속에서 철이가 미애의 명찰을 구매하는 ‘세모문구’가 설치돼 있다. 문방구 오락기, 캡슐 뽑기 기계와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있어 1999년으로 타임슬립한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광장은 주인공들이 우정을 다지는 ‘꿈돌이오락실’로 꾸며진다. 실제로 이용 가능한 게임기도 설치돼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다. 오락실 옆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면 오디오코믹스에서 제작한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 오디오 드라마의 명대사를 청취할 수 있다.
웹툰 속 주인공이 춤추는 모습은 ‘세기말 라떼’ 공연으로 재현된다. 교복을 입고 철이와 미애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웹툰 속 포크댄스와 체육대회 장면을 보여준다. 공연은 3월 9~22일에는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 객석 뒤편에서, 23일부터는 매직아일랜드에서 매주 주말 및 공휴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은 웹툰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모바일 미션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웹툰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는 온·오프라인 결합형 체험 콘텐츠다. 퀘스트를 모두 수행하면 하루 100명 한정으로 매직캐슬 3층에서 웹툰 필름지를 받을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이번 봄 시즌에 웹툰 IP를 적용한 공식 굿즈 90여 종을 판매한다. 파크 이용과 굿즈까지 챙기고 싶다면 패키지 티켓 구매가 추천된다. ‘세기말 패키지’에는 종합이용권과 웹툰 등장인물 랜덤 아크릴 키링, 학생증, 가정통신문이 포함돼 있다. ‘풋사과 패키지’에는 ‘세기말 패키지’의 구성과 더불어 머리핀 세트를, ‘보습학원 패키지’에는 종합이용권과 함께 미니 파우치, 학생증, 가정통신문을 준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측은 “이번에 출시되는 굿즈 가운데 롯데월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있다”며 “새 학기 필수 문구류,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잡화류 등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