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불륜과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나균안 아내의 주장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균안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나균안은 28일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물의를 빚어)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2020년 나균안과 결혼한 아내 A씨는 전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송을 통해 남편의 외도를 주장하고 나섰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롯데 구단은 나균안과 이날 오전까지 면담을 진행했고, 나균안은 이 자리에서 A씨가 주장하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균안은 "최근 알려진 일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부분은 법적인 대응을 진행중"이라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나균안은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중인 사실은 인정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나균안은 2021년까지 타자로 뛰면서 216경기 타율 0.123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후 2021년 투수로 전향해서는 85경기에서 10승 18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올려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선발 마운드를 지켰고, 야구 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전날 A씨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불륜을 폭로했다며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이 빠르게 확산했다.
내용을 보면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나균안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다. A씨는 자신이 외도를 추궁하자 나균안이 이혼을 요구했고, 가정폭력을 행사해 경찰이 출동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