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예비입찰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했다.
28일 항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날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관심 이유와 어떤 구조로 인수할 계획인지 등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를 담았다. 다만 매각측이 투자설명서(IM)에 세세한 매각안을 공개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애경그룹이 뒷받침하는 제주항공이 자금력과 항공 산업 지배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사모펀드(PE)가 최대주주인 항공사들도 적극적이다. 매각자 측인 대한항공·KDB산업은행은 적격인수자 후보(숏 리스트)를 추린 후, 이들에게만 본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입찰 절차를 마무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마칠 전망이다. 이번 딜은 내년까지 매각 대금을 모두 납입한다는 조건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운항증명(AOC)을 보유한 자로 입찰 조건을 제한함에 따라 에어로케이항공과 티웨이항공은 LOI를 내지 않았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본입찰 참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