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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1862억 규모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3공구 수주 유력"

워크아웃 개시 후 첫 수주 될 전망

관급공사 중심 수주…경영정상화 성큼





태영건설(009410)이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쪽 연장선인 충남 서산의 대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의 4차로 고속도로 건설 공사다. 총 4개 공구로 나뉘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3공구 사업에 90% 지분을 가지고 대웅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전날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대안제시형 낙찰제 방식의 '대산∼당진 간 5.39㎞의 3공구(배정예산 1862억 원)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에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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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당진 고속도로 1∼4공구 위치도/자료=태영건설대산∼당진 고속도로 1∼4공구 위치도/자료=태영건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1단계 평가를 통해 대우건설·DL이앤씨·태영건설·코오롱글로벌·남광토건을 선정하고, 이들 5개사를 대상으로 설계 제안서와 입찰금액을 접수해 2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태영건설은 최고점수인 93.43점을 받아 △DL이앤씨 87.43점, △남광토건 78.96점 △70점 미만인 코오롱글로벌과 대우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작년 12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은 안정적인 관급 공사 중심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등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경영정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가격 개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며 "이번 입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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