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보험사에 요구한 금리 인하 3건 중 2건은 '수용'

이자 감면액 55억원…평균 인하 금리 0.2%p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보다 수용률 높아

NH농협생명 81% 수용…생보사 중 1위

손보사 中 삼성화재가 수용률 가장 높아





지난해 하반기 보험사 가계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이 보험사에 요구했던 대출 금리 인하 요구 중 3분의 2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보다는 생명보험사들이 고객의 금리 인하에 더 적극적이었다.



29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이 19개 보험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한 경우는 총 4만 6178건으로 이 중 3만 1170건을 수용해 수용률은 67.5%로 집계됐다. 총 이자 감면액은 55억 5500만 원으로 평균 0.2%포인트가 감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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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수용률이 손해보험사보다 높았다. 11개 생명보험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4만 3291건의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 이중 2만9839건을 수용해 수용률은 68.9%였다. 평균 0.24%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됐고 이자 감면액은 52억 5700만 원 이었다. 반면 8개 손해보험사의 경우 2887건 접수에 1331건이 수용돼 수용률이 46.1%에 불과했다. 이자 감면액은 2억 9760만 원이었고 평균 인하 금리는 0.17%포인트였다.

생명보험사들 가운데 수용률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NH농협생명으로 27건 신청에 22건이 수용돼 81.48%를 기록했다.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삼성생명(032830)으로 2만1387건을 신청받아 1만5886건이 수용됐으며 수용률은 74.28%였다. 반면 수용률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KDB생명으로 33.3%였지만 신청건수가 3건밖에 없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금리를 가장 많이 인하해 준 생명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으로 평균 0.86%포인트가 인하됐다.

손해보험사 가운데는 삼성화재(000810)가 73.5%의 수용률로 금리 인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반면 흥국화재는 26.6%로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평균 인하금리는 한화손보, 롯데손보, DB손보, 농협손보가 0.2%포인트로 가장 많았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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