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근무지 집단 이탈 14일째에 접어들면서 전국 국군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민간인 환자 수가 누적으로 120여명을 넘어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 병원 응급실 개방 14일차인 4일 정오까지 국군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민간인은 전날 보다 15명 늘어난 총 125명이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58명, 국군대전병원에 26명, 국군양주병원에 6명, 국군포천병원에 4명, 국군춘천병원에 4명, 국군홍천병원에 4명, 국군강릉병원에 4명,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8명, 국군고양병원에서 6명, 해군해양의료원에서 2명, 항공우주의료원에서 1명, 국군포항병원 1명 이 진료를 받았다.
신분별로는 일반국민 76명, 군인가족 41명, 예비역 8명이 이용했다.
군 당국은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무사 예하 수도, 대전, 고양, 양주, 포천, 춘천, 홍천, 강릉, 서울지구병원 △해군 예하 포항병원, 해양의료원 △공군 예하 항공우주의료원 등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
한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서울지구병원을 방문해 응급의학과 군의관을 비롯한 의료진을 격려하고 민간인 환자 의료지원 현황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