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전세계 이목 쏠린 리창의 입…'경제성장률 목표 5%' 지킬까

"中 5% 성장 목표하겠지만 실제론 4.6% 예상"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27명 대상 설문조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로는 4.6%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27명의 이코노미스트 대다수가 중국이 지난해와 같은 약 5%의 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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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들의 올해 재정 적자율 전망치 중간값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28%였고, 신규 국채 발행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채 발행량은 4조위안(약 738조3천600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고, 도시 실업률 목표도 5.5%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별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실제 약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응한 메이뱅크증권의 에리카 테이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은 야심찬 성장 목표를 발표할지 모르지만, 경제는 과잉 생산 능력과 부동산 침체로 인해 여전히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경제 통계에 따르면 주택 판매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고 공장 활동도 5개월 연속 위축됐다. 관광산업이 최근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때 회복된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리창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재정 적자를 포함한 주요 경제 목표에 관해 설명하는 정부 업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데 전세계 이목이 리 총리의 입에 쏠리고 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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