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001720)이 5일 지난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실적을 견인했던 내수와 미국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월 해외 판매는 예상 대비 조금 양호했으나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와 수익성이 높은 내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대차의 2월 누계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대비 0.9%, 기아는 0.3% 감소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 대비 현재 7%가량 하향된 1분기 매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달성 가능한 범위에 있지만 내수와 미국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2월 누계 내수 조업 일수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3% 증가했지만, 2월 누계 내수 판매는 현대차는 16.4%, 기아는 0.1% 감소했다.
그는 “현대차 내수는 조업일수 감소와 아산공장 전기차(EV) 투자, 전기차 보조금 지연을 감안해도 아쉬운 판매 실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