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던 국내 연구진이 또 다른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새로 개발했다며 연구 결과를 학회에서 발표했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가 5일(현지시간) 미국물리학회에서 PCPOSOS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5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이날 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새로운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PCPOSOS가 저항이 없고 마이스너 효과를 발휘하는 등 초전도체의 특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마이스너 효과는 초전도체가 자석 위에서 그 자기장에 반발해 공중에 뜨는 현상이다. 다만 제로 저항 데이터는 앞서 LK-99와 마찬가지로 잡음 신호가 커 명확히 알아보기 어려웠고 실험을 재현한 검증기관에 대한 설명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 물질이 자석 위에서 완전히 뜨지 않고 일부만 뜨는 부분 부상 현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자석의 자기장이 불균일해 나타난 것으로 이것이 2종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LK-99 역시 부분 부상 특성을 보인 바 있다.
김 교수는 PCPOSOS의 제작방법을 이날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하고 여기에 제조법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