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자로 국민의힘에 인재 영입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가 국민의힘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4·10 총선에 도전한다.
이 교수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성과학자·기술 개발 등의 전문 분야에 집중해서 좋은 정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례대표에 지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의공학 전문가로서 (국가에) 받은 혜택들이 있는데, 여성 과학자나 기술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과학자들이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과 양육의 양립이 출산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22대 국회 입성 후 목표도 제시했다.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해 그는 “R&D 비용이 낭비되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로 지원을 받은 경험이 있는 만큼 실무자로서 R&D 사업 발전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해 연구를 진행해왔다.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 연구와 특허 출원 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바이오헬스 정책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과학 인재로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영입 인재들은 늘고 있다. 이 교수와 함께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등이 국민의미래 비례 대표 신청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