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카자흐스탄에 ‘K-편의점' 떳다”…CU 알마티에 1호점 오픈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로 개점

"중소협력사 해외 수출 교두보 될 것"

CU 카자흐스탄 1호점 모습. 사진 제공=BGF리테일CU 카자흐스탄 1호점 모습. 사진 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282330)이 카자흐스탄에 첫 ‘K-편의점’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을 현지 최대 도시 알마티에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작년 6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Shin-Line)’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BGF리테일이 파트너사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이후 첫 지점 오픈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성과를 낸 것이다.



신라인은 중앙아시아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로 고려인 3세인 안드레이 신 대표가 이끌고 있다. BGF리테일은 신라인에 물류센터, 식품 제조센터 등 유통 인프라와 관련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특히 BGF리테일은 카자흐스탄 최초로 현지에 유통사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CU 아스타나스퀘어점은 라면, 스낵 등 총 800여 종의 K-푸드 상품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음식인 떡볶이, 닭강정 등의 즉석 조리 음식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특히 ‘한강 라면’에 대한 외국인 고객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즉석 라면 조리기도 설치해 현지 유통 업체들과 차별성을 뒀다.

BGF리테일은 이달 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2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BGF가 쌓아올린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브랜드 파워가 전 세계 파트너사와 만나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CU가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하길 바라며 대한민국 중소협력사의 수출 교두보 역할 역시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국(왼쪽) BGF리테일 부회장과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홍정국(왼쪽) BGF리테일 부회장과 안드레이 신 신라인 대표가 CU 카자흐스탄 1호점 앞에서 열린 오픈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BGF리테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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