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분양가상한제 강남3구는 불패 신화…“청약 경쟁률 더 높아진다"


규제지역인 강남3구는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가 비싸지만 ‘로또’ 단지로 인식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 억~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분양 물량은 3435가구(공공분양 포함)다. 지난 3년간 강남 3구에서 공급된 연 평균 물량(639가구)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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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와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동 ‘청담르엘’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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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는 상한제 적용으로 일반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리며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단지들도 상황히 비슷하다. 5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원펜타스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6000만원 후반대에 결정될 경우 전용84㎡는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청약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3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중소형 주택형에 추첨제 물량이 배정된다. 또 청약제도 개편으로 신혼부부가 신혼 특공에 중복 청약도 가능해지면서 지원 접수 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폭등해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는 상황이 다르다”며 “단지마다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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