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슈퍼 컬렉터' GD, 직접 그린 그림 내놨다

서울옥션에 '데이지꽃' 회화 출품

지드래곤의 ‘데이지꽃’. 사진 제공=서울옥션지드래곤의 ‘데이지꽃’. 사진 제공=서울옥션




가수 권지용(G-DRAGON)이 직접 제작한 작품이 이달 예정된 국내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아 나선다. 그간 수많은 대작을 수집하며 미술계의 ‘큰 손’으로 주목받은 지드래곤이 소장품이 아닌 직접 제작한 작품을 경매에 출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이달 말 열릴 경매 주요 출품작과 일정 등을 발표했다. 오는 29일 열릴 서울옥션의 경매에서는 지드래곤의 작품 ‘Youth is Flower’가 포함됐다. 지드래곤은 그간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이를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등 컬렉팅 뿐 아니라 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왔다. 이번 출품작은 지드래곤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데이지꽃을 그린 회화로 경매 시작가는 3000만 원이다. 지드래곤이 2017년 완성한 이 작품은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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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은 이번 경매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열리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작가들의 작품도 대거 선보이며, 홍콩 전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 전시에는 지드래곤의 작품과 함께 김환기의 대작 전면점화가 약 50~80억 원 규모로 전시된다. 작가가 뉴욕에 머물던 시기에 그린 이 작품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4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그려진 대작이다. 홍콩 프리뷰 전시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그랜드하얏트 홍콩 내 살롱에서 이뤄진다.

우고 론디노네. 사진제공=케이옥션우고 론디노네. 사진제공=케이옥션


케이옥션 3월 경매는 서울옥션보다 일주일 앞선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된다. 총 98점, 약 75억원어치가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표지를 장식한 베르나르 프리츠, 데미안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출품된다. 또한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란시스 베이컨 등 해외 거장의 팜화도 골고루 선보인다. 케이옥션 경매에도 김환기의 뉴욕 시기 작품 2점과 이우환,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이승조의 작품 등이 대거 출품된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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