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업·임대업·공인중개 서비스업 등 국내 부동산 서비스산업의 연간 총 매출액이 254조 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 부동산 서비스업 종사자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부동산 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서비스산업 실태조사가 국가 승인 통계로 지정된 이후 첫 공표다.
부동산 서비스산업에는 개발업과 중개업, 관리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 산업과 함께 리츠 등 부동산 금융 서비스업,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업)도 포함된다.
2022년 기준 부동산 서비스산업 매출액은 약 254조 원으로 매출액의 55.4%(140조 원)가 부동산 개발업에서 나왔다. 임대업의 매출액 비중은 19.6%(49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0억 2000만 원이다. 부동산 금융 서비스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112억 5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 서비스업은 48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의 부동산 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27만 7939개로 조사됐다. 이 중 공인중개 서비스업이 40.1%(11만 1516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부동산 임대업이 27%(7만 5159개)로 뒤를 이었다. 부동산 정보제공 서비스업이 287개(0.1%)로 가장 적었다.
부동산 서비스산업 종사자는 총 78만 3210명에 달했다. 부동산관리업 종사자 비중은 37.6%(29만 4834명), 공인중개 서비스업 종사자는 21.7%(17만 160명)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이 종사자의 71.9%를 차지했다. 40대가 16.7%, 20~30대는 11.4% 수준이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이 51.8%(14만 4081개)로 가장 많았고 △50대 34.6%(9만 6134개) △40대 11.1%(3만 874개) △30대 이하 2.2%(6090개)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종사자 비중이 65.7%로 여성 종사자의 2배에 달했다. 다만 공인중개 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사업체의 46.3%는 전년(2021년)보다 경영 성과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공인중개 서비스업은 경영 성과가 나빠졌다는 답변 비율이 64.8%에 달했다. 반면 부동산 금융 서비스업 종사자의 부정 평가는 12.9%로 낮은 편이었다.
사업 다각화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34.7%였다. 공인중개 서비스업은 약 54%가 다른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