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300720) 우덕재단이 순직 경찰, 소방관 등 의인 가정을 돕기 위한 장학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장학금 제도를 ‘우 장학금’과 ‘덕 장학금’으로 세분화해 지원 대상 폭도 늘린다.
우 장학금은 생활비 목적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순직 군인·소방관 등 의인 가정과 다자녀·다문화·조손·장애·기초생활수급 가정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1년 동안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덕재단 홈페이지에서 이달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덕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인재로 키워나카는 데 목적이 있는 장학금이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발되면 대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대학원생은 1년 동안 장학금을 받는다.
우덕재단은 한일시멘트 창업주인 우덕 허채경 선대회장이 1983년 설립했다.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국가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발굴·육성한다는 취지였다. 지금은 허정섭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밭고,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이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0여 명의 장학생을 신규 선발해 연간 300여 명의 학생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우덕재단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5659명이다. 설립 이후 40년 동안 157개 학교, 34개 연구 기관, 39개 공익 단체에 400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승규 우덕재단 총장은 “40년 넘게 지속된 사회 공헌 활동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익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