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과 편의점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이 주최한 상품전시회를 찾았다. 지난해 인사에서 통해 신 실장이 유통 부문에 등판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유통 사업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신 회장 방문에는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와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김홍철 세븐일레븐 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이 동행했다.
상품전시회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트렌드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다시 열리는 행사다. 신 회장은 과거에도 직접 세븐일레븐의 상품전시회를 찾아 둘러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신 전무 등과 현장에서 세븐일레븐의 상품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인 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신 전무의 유통 분야 진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당시 그는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통을 포함해 국내·국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