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2008년 제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8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의 후보를 발표할 것 같다”며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국민의힘은 254개 선거구 중 38개 지역구의 후보 공천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는 29곳, 국민 추천 지역으로 지정돼 이날부터 추천자를 받고 있는 5곳을 제외하고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을 비롯해 경기 부천병, 화성병·정 등 총 4곳이 공백 상태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를 채우게 된 것은 그동안 공천조차 버겁던 호남 전 지역구 후보 배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북에 각각 1석을 얻어 ‘호남 3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정 위원장은 “3개 시도에서 1석씩만 국민의힘에 할애해주시면 그 지역 발전이라든가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