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동훈, 반미단체 출신 野 비례 1번 출마에 "민주당 총선 공약은 반미인가"

"민주당, 한미연합훈련 반대 당론 채택하나"

최우선 정책 과제로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반미단체 출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야권 비례대표 연합 정당이 비례대표 1번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총선 공약은 반미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비례 1번은 그 정치세력의 방향성, 그리고 정책과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존재”라며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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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되는 걸 설명할 수 없다”며 “맞으면 맞다고, 아니면 아니라고 답변하고, 국민 앞에 설명해주길 바란다.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도 기자들을 만나 “비례대표 1번의 상징성이 분명히 있다. 똑같은 1석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을 반드시 국회로 보내겠다는 의지”라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당론으로 반미와 한미연합훈련 반대를 채택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총선 최우선 정책 과제로 띄웠다. 그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대의 안정적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용인 반도체 부지의 경우 선정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는 것은 각종 규제에 얽혀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반도체 산업이 1인당 GDP 4만 달러 물꼬를 틀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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