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전혜숙, 민주당 탈당 선언…“비명, 척결대상일 뿐”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 호위만 남아”

광진갑 경선서 ‘친명’ 이정헌에 패배

지난해 3월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혜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3월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혜숙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갑 의원으로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의 저의 역할이 다 한 것 같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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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비명(비이재명) 척결대상일 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철학과 가치, 동지애가 안 보인다”며 “특정인의 방탄과 특정 세력의 호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자기 혁신’으로 무엇을 버렸느냐. 공천 혁신을 자랑하는데 총선 결과에 책임질 자세는 돼 있느냐”며 “특정인의 정당으로 변해가는 곳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최근 지역구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인 이정헌 전 JTBC 앵커에 패배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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