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GIST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 펼쳐질,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의 모든 것

두 번째 초대전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

내달 26일까지…화조도 등 25점 작품 수놓아

GIST 올해 두 번째 오룡아트홀 초대전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 포스터. 사진 제공=GISTGIST 올해 두 번째 오룡아트홀 초대전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 포스터. 사진 제공=GIST




서민들의 생활양식이나 관습 등을 소박하게 표현한 민중이 그린 가장 한국적인 그림, 민화의 모든 것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 펼쳐진다.



GIST는 올해 두 번째 오룡아트홀 초대전으로 11일~4월 26일까지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전통 민화 작가 22명의 작품 25점을 만나볼 수 있으며 화조도, 일월오봉도, 장생도, 모란도 등 아름다운 민화가 오룡아트홀 벽면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또한 우리 선조들의 서재를 생생하게 그린 ‘책가도’와 민화의 단골손님 ‘까치와 호랑이’,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고사 등의 내용을 한자 획 속에 그려 넣어 서체를 구성한 ‘문자도’, 갑진년을 기념하는 ‘청룡도’ 또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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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의 민화 속 모티브는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 바람과 꿈을 담고 있어 그림을 보는 이들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명의 작가를 대표하는 성혜숙 작가는 한국전통민화협회공모전 최우수상, 한국민화협회공모전 특별상, 한국현대미술협회 심천국제아트페어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황실공예대전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성 작가는 20년 간 주로 민화에 전념해 온 지역 예술인으로, 현재 한국현대민화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면서 한국민화협회 광주‧전남지부장, 한국전통민화협회 이사, 백야민화연구소 원장을 맡고 있다.

오룡아트홀의 디렉터인 최순임 작가는 “민화는 왕실의 화려한 병풍에서부터 소박한 민가의 벽장문까지 두루 장식하며 폭넓게 우리의 생활문화 속에 녹아 있다”며 “선조들의 진솔한 삶이 배어 있는 훌륭한 문화유산을 현재에까지 계승해 온 전통 민화 작가 스물두 분의 전시를 통해 마음의 여유와 행복이 느껴지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4월 26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는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GIST 오룡아트홀은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 ‘복을 전하는 우리 그림, 민화’ 전시까지 총 8회의 전시를 열었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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