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포함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PSG는 지난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랭스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에서 2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PSG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되리란 걸 알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승점(3점)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PSG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어 승점 3점이 아닌 1점만을 가져오게 됐다.
이날 PSG 선수들은 모두 한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경기 당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PSG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연 것을 기념해서다. 이전까진 팝업 매장으로 국내 팬들을 만나왔다.
PSG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PSG 구단에 대한 한국 팬층의 관심이 높아져 한글 유니폼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글자 속 꽃무늬 프린팅은 한국 전통 문양에서 착안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유니폼뿐만 아니라 국내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들도 판매되며, 카페 등 공간도 마련됐다.
PSG 선수들이 한글 유니폼을 입은 건 지난해 12월 3일 르아브르 AC와의 경기 이후 두 번째다. PSG는 한글 유니폼 출시를 소개하며 ‘이강인 효과’를 주목했다. 이강인이 팀에 합류하며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인 관중이 20% 증가하고 소셜미디어 X에서 한국인 팔로워도 2만 2000명 늘었다. 이강인은 지난해 7월 PSG 합류해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강인이 국가대표 A매치 명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을 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11일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