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런종섭' 사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책임져야"

"출국금지 몰랐으면 무능, 알았으면 책임져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국금지 대상이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 1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을 겨냥해 “한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출국금지에 대해 정말 몰랐나”라고 물으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이 도주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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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은 지난 10일 저녁 주호주대사 내정자 자격으로 출국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가 해제된 지 이틀 만이다.

이 대표는 “가히 ‘런종섭’이라고 불릴 만하다. 모든 범죄자들의 롤모델이 됐다”고 비판하며 “윤 대통령에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국가권력이 장난 같나. 장기판 말 옮기듯이 밖으로 빼내면 그만인가”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시민에게 ‘2찍’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온라인 악플러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있다”면서 “이래서는 정권 견제를 할 수 없다”며 개혁신당이 정권 심판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호소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한민국에 비겁하지 않은 정치집단 하나 있어야 한다”며 “개혁신당에게 이 모든 것을 바로잡을 힘을 달라. 윤 대통령, 이 대표가 가장 두려워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총선을 30일 앞두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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