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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뽑힌 이강인, 태국전 ‘속죄골’ 쏠까

황선홍 감독 “모든 구성원에 책임”

21·26일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연합뉴스1월 카타르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문제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대표팀에 선발하며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문제다.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소집된다. 아홉 살 많은 형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하극상’에 자숙의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황 감독은 애제자를 품고 화합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23명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은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전 전날 밤 탁구를 치는 일로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특별히 보살펴주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이강인 발탁에 대해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한다. 손흥민은 그런 이강인을 보듬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들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원들, 코칭·지원스태프 등 모든 구성원의 문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황 감독은 지난해 이강인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이강인은 이달 6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2대1 승)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 1골 2도움으로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두 차례나 K리그 득점왕(2021·2023년)에 올랐으나 대표팀과 인연이 없던 주민규(울산)가 황 감독의 부름을 받은 것과 달리 최근 활약이 뚜렷한 이승우(수원FC)는 뽑히지 못했다. 황 감독은 “이승우에 대해 마지막까지 논의했다. 조합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선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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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고 방콕으로 옮겨 26일 4차전을 갖는다.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GK)=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이창근(대전)

▲수비수(DF)=김영권, 이명재,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권경원(수원FC), 김진수(전북), 조유민(샤르자), 김문환(알두하일)

▲미드필더(MF)=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홍현석(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정호연(광주), 박진섭(전북), 엄원상(울산), 백승호(버밍엄 시티)

▲공격수(FW)=조규성(미트윌란), 주민규(울산)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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