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하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 명소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구는 지금까지 불암산과 수락산 등 녹지공간 중심으로 조성했던 힐링 명소 조성을 올해부터는 지역 내 4개의 하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구가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 KT와 함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원구의 도시여가인구가 가장 선호하는 권역이 하천변으로 나타난 점 등을 반영한 조치다.
구는 우선 중랑천과 당현천의 합류 지점에 '만남의 광장'을 재조성키로 했다. 동부간선도로 인접 옹벽 상부에 경관을 저해하는 녹지대(1979㎡)를 활용해 편의점을 갖춘 2층 규모의 쉼터를 조성하고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쉼터에는 전망대를 갖춘다. 하천과 접한 곳에는 약 100m 길이의 계단식 수변 스탠드를 설치해 이른바 '물멍' 공간으로 정비한다.
또 중랑천에 경춘선 숲길 연장사업과 연계한 교량 분수 전망대를 설치하고, 우이천에는 하천제방 유휴부지에 수변 활력 거점과 휴게공간을 만드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에 있는 4개의 산(수락산, 불암산, 초안산, 영축산)과 4개의 하천(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을 중심으로 동네 곳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