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승만(사진)이 더불어민주당의 추천으로 올해 총선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는 지난 12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전체 20명 중 '1그룹'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다만 서승만은 당선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21~30번인 '2그룹'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관위원을 맡은 김성환 의원은 '민주당 추천대로 비례대표 순번이 주어지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최종 판단은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답했다. 추천 이유에 대해서는 "서 후보는 후순위에라도 참여해 적극적으로 윤석열 정부 폭정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굳다"며 "그 부분을 우리가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서승만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국민의 민생고를 알고 고통 속에서 발전한 사람,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꿈을 주는 사람, 문화강국의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학위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던 2022년 8월 국민대학교 앞에서 '저승사자' 복장을 한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합니다. 공정과 상식이 있다면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회의록 즉각 공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