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로밍 상품의 혜택이 커진다. 회사는 ‘로밍 데이터 함께 온(ON)’의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가입자 본인은 물론 KT 요금제를 쓰는 가족·친구 등 여행 동반자 최대 4명이 함께 해외에서 로밍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다.
KT는 또 지원국가를 118개국으로 늘린 ‘로밍 데이터 함께 온 글로벌’ 상품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위주로 혜택이 크게 늘어난다. 이에 3만 3000원에 15일 간 3GB, 4만 4000원에 30일 간 4.4GB, 6만 6000원에 30일 간 9GB를 제공하는 상품이 제공된다.
월 8만 원 이상의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가입자는 별도의 로밍 신청 없이도 최고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올해에는 해외 여행자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이 해외에서 더 편리한 KT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고객들이 새로운 로밍 서비스와 혜택들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