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백두산 천지 닮은 호명호수 전면 개방

동절기 휴장 끝…11월까지 무료

가평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커져

가평군 호명호수. 사진제공=가평군가평군 호명호수. 사진제공=가평군





경기 가평군 팔경 중 제2경으로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명호수가 겨울철 휴장을 마치고 11일부터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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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가평군에 따르면 호명호수는 올해 11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자연보호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상천역에서 호명호수를 운행하는 노선버스만 정상까지 진입할 수 있다. 승용차로 방문한 관광객은 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 주차한 뒤 노선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경춘선 전철을 타고 상천역에서 내려 정상까지 90분이면 등반할 수 있다.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 면적이 15만㎡에 달하며 약 267만 톤의 물을 담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이 마련돼 있으며, 1.9㎞ 길이의 호수 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 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군은 호명호수 개장으로 인해 동절기 주춤했던 지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명호수는 서울 근교에 위치한데에다가 접근성 뛰어나 매년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가평 대표 관광지 중 하나다. 2008년 7월 처음 일반에 개방된 이후 2010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2013년 누적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총 5만 4700명이 찾았고, 호명호수 단풍의 절정 시기인 10~11월 2달간 2만 600여 명이 다녀갔다.


가평=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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