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독] 이재명 잡겠다던 유동규, 계양을 출마 포기…"원희룡 지지"

"李 심판해야 한다는 마음 여전해"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죄 씻을 것"

유동규 자유통일당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동규 자유통일당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인천 계양을 후보에서 사퇴한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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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본부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이 대표 심판을 위해서는 보수 결집이 중요한 만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전 본부장은 “보수 진영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분들께 염려를 끼치는 게 좋지 않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음에도 계양에서 2년 동안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재판의 증인으로까지 일주일에 3번씩 재판에 나가고 있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제 본분이고 제 잘못을 씻는 길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에게는 여러모로 도와주신 만큼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8일 재판에 출석하며 간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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