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데이식스(DAY6)가 히트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역주행과 관련한 생각을 전했다.
데이식스는 신보 '포에버(Fourever)' 발매를 맞이해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나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은 지난 2021년 멤버 성진을 시작으로 도운, 영케이, 원필이 잇따라 입대하며 군 여백기를 가졌다. 영케이와 원필의 솔로 앨범, 유닛 그룹 '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 등이 앨범을 발매했지만, 완전체 컴백은 3년 만이다.
그러나 데이식스는 오히려 상승세를 맞았다. 2017년과 2019년 발매된 곡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최근 국내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6년 만에 역주행해 주목받은 덕이다. 역주행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다 같이 "저희도 (역주행의 이유를) 알고 싶다"며 웃었다.
영케이는 "(역주행 이유를) 알면 좀 더 파고들 텐데"라고 웃으며 "늘 무언가 노리고 했다기 보다는, 좋은 노래 쓰고, 진솔한 이야기 하고, 최대한 듣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좋을 만한 음악을 해 왔기 때문인 것 같다. 그걸 운 좋게 많이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 11월 전역한 원필은 음원 역주행을 군대에서 확인한 멤버다. 원필은 "진짜 얘네 왜 이러냐, 이 친구들이 왜 이럴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일단 마이데이(팬덤명) 분들이 저희를 계속 응원해 주셨던 게 큰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중도) 저희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신 게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의 역주행이)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이제야' 이런 생각은 안 한다. 그냥 이렇게 알아주셔서 너무 감사할 뿐이다. 정말 신기했다. 하루하루 올라가니까. 무섭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원필은 '역주행'이라는 좋은 이슈를 두고도 다소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너무 숙연해 보인다'라는 취재진의 의견에 원필은 사뭇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이게 저에게 엄청 행복하진 않다. 엄청 바랐던 게 아니라. 그냥 감사한 마음이 크다. 언젠가 저희 음악을 들어주실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이것만 바라보며 살진 않았다. 언젠가 우리의 진심이 담긴 노래를 들어 주시겠지, 생각하며 즐겁게 행복하게 활동하는 게 다였는데, 이렇게 좋아해 주시니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 같다. 좋은 부담감을 갖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 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데이식스의 신보 '포에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